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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 캠프 2일차 ESG 특강회

evangeline1245 2024. 7. 5. 20:16

2일차..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IBS기초과학센터에서 ESG 설명회를 듣게 됐다.

 

 

<이충일 대표님의 오전 강연>

 오전부는 대전에 있는 맹인 학교와 협업사업을 7년째 진행하시는 따뜻한 메이커 이충일 대표분님 오셔서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와 그들을 도와줄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셨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각장애인 데니스 홍 에피소드

시각장애인을 단순히 원하는 지점에 옮겨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운전대를 잡고 차를 몰아 본인의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곳 까지 '운전'을 하기위한 프로젝트였다.

 

앞이 보이질 않는 상황에서 운전이라  내게는 VR이나 간접적인 체험 말고는 그 이상을 실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에어픽스라는 기구를 통해 운전을 하며 전방에 장애물들을 바람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특정 위치를 알 수 있게 해 실제 운전을 가능케 했다. 모든 일련의 과정을 들어보면 분명 엄청난 최첨단 기술도 요한것도 아니었지만 당사자의 바람을 공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실현적인  방안을 마련한것이다.

 

그외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학습모형, 탄자니아 태양광사업에 관한 최홍규 박사님 일화, 아이폰의 SEEING AI, 삼성의 릴루미노 등 다양한 장애인들의 바람들을 공감하고 이를 도와준 실제 사례들을 들으며 오전부를 마무리했다.

<위즈온 대표 오영진님의 강연>



점심을 먹고 2번째 강연은 위즈원의 오영진 대표님의 강연이었다.

 

 

휠체어 동반 장애인들의 활동 반경을 넓히기 위해 교통수단이나 편의성 증진 위한 여러 사업을 이끄셨다. 

입간판을 이용한 경사로 위슬로, 장애인들의 저상버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위버스 앱 등이 이 분의 손에서 나왔는 데 이를 만들어낸 과정들이 매우 흥미로웠다.

 

가장 먼저 입간판 경사로는 초기 버전은 매우 거추장스럽고 보관과 무게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식당 측에서 협조가 없었다. 하지만 이 경사로를 평소에는 입간판 형식으로 전시하다 필요시 경사로로 형태를 바꿔 놓으니 식당 측에서도 협조의 의사가 나타났다.  

 

 경사로가 입간판으로 변하니 더 이상 휠체어 경사로는 무게와 보관이 어려운 애물단지가 아니라 홍보 판촉물에서 인도적 배려 기구까지 겸하게 된 것이다. 인도적 측면과 상업적 측면 범용성 갖춘 이 입간판은 식당 사장님들의 인도적 양심과 상업적 홍보물로써 동시에 채워주기에  식당 측에 협조를 이끌지 않았나 짐작해 봤다.

 

그다음 휠체어 승객들의 저상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위버스 앱 개발 이야기는 데이터 분석에 있어 꽤 중요한 메시지를 남기는 것 같았다. 먼저 지자체와 정부는 매년 저상버스의 비율을 높여 해마다 저상버스 대수는 증가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월간 이용률은 평균 13회였고 이것은 증가하는 버스와 정비례하지 않았었다. 이에 대표님은 어째서 이용률이 증가하지 않는지 장애인승객과 버스기사 비장애인 승객들을 직접 만나면 정성적인 데이터를 취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위버스 앱을 개발했다. 

 

<저상버스의 정성적 데이터>

이 에피소드를 통해보면  정량적인 수치(저상버스 대수)를 늘리면 자연스레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지만 월간 이용률은 똑같았고 오히려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정성적인 데이터를 획득하니 70배 이상의 이용률 효과를 보게 됐다.

그러므로,  진정한 인사이트는 정량적인 수치만이 아닌 정성적인 데이터를 통해 도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메시지라 생각한다.

 

 

 

<공생의 민노아 대표님 강연>

마지막 강연자는 공생의 민노아대표님이 강연하셨다.

 

이 대표님은 라오스의 불발탄 피해자들을 위한 의수 제작 등 사회적 약자 1순위인 장애인과 노인을 타깃으로 기업 활동을 하시는 분이었다. 이분은 오사카대학에서 공생학을 전공하셨고 그에 걸맞게 모토가 '모두 잘 먹고 잘살자' 이였다.

 

 ESG의 기본 개념과 이것이 경영 전략임을 확실히 설명해 주셨으며 비재무적 성과이지 비즈니스 개념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신 것이 자칫 ESG를 봉사활동으로 왜곡될 수 있는 점을 잘 짚어주셨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분의 질의응답에서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답변이었는 데 창업에 있어서 경영만이 아니라 철학에 대해서도 공부를 상당히 해야 한다는 점을 조언해 주셨다. 최근에 국제 사회를 살펴보면 중동 전쟁에 난민을 수용한 스웨덴은 현재 총기난사 범죄율이 급격히 증가했고 미국의 난민 수용 관한 여야의 정치 철학 등이 부딪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에 이 부분에 관해서 깊은 공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